마음
2017년 2월 27일 오전 09:31
화성외계인
2017. 2. 27. 09:31
봄 마중 가는길
새생명을
꿈꾸던 마른나뭇가지들
꽃샘추위
지나가기만을 기다렸다는듯
파릇한
여린 새순으로 바쁜 봄 인사 한다.
생명수 로 내린 봄비덕에
물기 머금은 여린새싹
파릇함이 더해 싱그럽다.
봄 마중 가는 길
개울가 모퉁이엔 흐드러진 개나리
봄바람에 몸까지 흔들며 인사한다.
길옆 야트막한 산자락에
지천으로 피어난 진달래
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
여인의 분홍 치맛자락 나풀대듯
봄 마중에 들뜬 행인들을 유혹한다.
어디선가
멋들어지게 들리는 새들의 합창은
한편에 봄을위한 노래가 되어
봄 마중 나온
여인네의 발걸음에 장단 맞춘다.
- 좋은 글 중에서 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