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음

2017년 7월 5일 오전 09:07

화성외계인 2017. 7. 5. 09:07

흔들리며 사랑하며

이제 목마른 젊음을
안타까워 하지 않기로 하자

찾고 헤매고 또 헤매이고
언제나 빈손인 이 젊음을
더 이상 부끄러워 하지 않기로 하자

누구나 보균하고 있는
사랑이란 병은 밤에 더욱 심하다
마땅한 치유법이 없는 그병의 증세는
지독한 그리움이다.

기쁨보다는 슬픔
환희보다는 고통
만족보다는 후회가 더 심한 사랑
그러나 설사 그렇다 치더라도
우리가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

어찌 그대가 없는
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으랴
길이 있었다 늘 혼자서
가야하는 길이기에 쓸쓸했다
길이 있었다 늘 흔들리며
가야하는 길이기에 눈물겨웠다.

- 이정하님의 글 중에서 -

'마음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2017년 7월 7일 오전 08:29  (0) 2017.07.07
2017년 7월 6일 오전 08:41  (0) 2017.07.06
2017년 7월 4일 오전 09:04  (0) 2017.07.04
2017년 7월 3일 오후 05:43  (0) 2017.07.03
2017년 6월 30일 오전 08:34  (0) 2017.06.3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