봄 마중 가는길
새생명을
꿈꾸던 마른나뭇가지들
꽃샘추위
지나가기만을 기다렸다는듯
파릇한
여린 새순으로 바쁜 봄 인사 한다.
생명수 로 내린 봄비덕에
물기 머금은 여린새싹
파릇함이 더해 싱그럽다.
봄 마중 가는 길
개울가 모퉁이엔 흐드러진 개나리
봄바람에 몸까지 흔들며 인사한다.
길옆 야트막한 산자락에
지천으로 피어난 진달래
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
여인의 분홍 치맛자락 나풀대듯
봄 마중에 들뜬 행인들을 유혹한다.
어디선가
멋들어지게 들리는 새들의 합창은
한편에 봄을위한 노래가 되어
봄 마중 나온
여인네의 발걸음에 장단 맞춘다.
- 좋은 글 중에서 -
'마음' 카테고리의 다른 글
2017년 3월 2일 오전 09:33 (0) | 2017.03.02 |
---|---|
2017년 2월 28일 오후 01:32 (0) | 2017.02.28 |
2017년 2월 24일 오후 12:35 (0) | 2017.02.24 |
2017년 2월 21일 오전 09:43 (0) | 2017.02.21 |
2017년 2월 20일 오전 09:30 (0) | 2017.02.20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