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음

2016년 11월 10일 오전 09:53

화성외계인 2016. 11. 10. 09:53

당신을 사랑하는 내가

언제나 당신의 마음
다 헤아리지 못하는 내가
이렇게 바라보기만 하는 내가 미워지네요.

몸이 먼 것보다
마음이 멀다는 건 비극이며
사랑을 가득 품고도
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슬픔입니다.

하지만...
당신이 날 가장 필요로 할 때
다가갈 수 없던 기억은 차라리 아픔입니다.

우울할 때 항상 웃겨주지 못했지요.
외로울 때 언제나 손잡아 주지 못했습니다.

화가 났을 때마다 달래주진 못했고
그대가 아플 때 대신 아플 수 없어
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릅니다.

그 만큼 당신을 사랑합니다.
그래서 미안합니다.

당신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날엔
언제나 미안합니다.

- 좋은 글 중에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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