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것저것

비 오는 날의 그리움

화성외계인 2016. 7. 7. 09:54

비 오는 날의 그리움

내린다...
그것도 하루종일 찔끔 거리며
누구를 원망이나 하려는듯
서글픔에 눈물을 하염없이 흘린다.

정주고 떠난님 돌아올 길 없지만
혹여나하고 기다림에 지친 세월
얼마나 지나쳤을까?
헤아림도 지쳐가는듯

가슴속 깊숙히 그리움만 남기고
그녀의 환상만 눈가에 스쳐 가는날
비오는 날은 유독스레 더해만간다.

빙긋이 웃으며
다시 올것만 같은 표정으로
뚜벅뚜벅 걸어 올 듯 하지만
어느새 빗줄기만 세차게 내린다.

비는 오늘도
그리운 가슴을 파고 드는듯
그리움만 더해가는 날
시린 가슴 달랠 길 없어 멍들어 가는데

원망스런 빗줄기 그래도
곱게 쳐다나 보자

비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속에
나는 오늘도 그리움 가득히
가신님 그리워 비를 그리워한다.

- 도솔님 글 중에서 -